본문 바로가기
책읽기

연금술사. 양치기의 여정.

by 좋았어 2011. 6. 12.


연금술사
카테고리 소설 > 기타나라소설 > 스페인(라틴)소설
지은이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2001년)
상세보기

인터넷 서점을 떠돌다 연금술사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이책이 있다는 것은 전부터 알았으나 추천도서에 올라와 있고 많은 사람들이 후한 평가를 내려주고 있길래 읽어보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이어서 술술 재미있게 읽어 나갈수 있을것 같았다. 대체적으로 그런 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약간의 익숙하지 않은 지명과 몇명 등장인물의 낯선 이름, 평범하지 않은 용어들, 그리고 진짜로 말하는 것인지 비유적으로 말하는 것 인지 아리송한 철학적인 생각들이 한두번 다시 읽어보게 끔 만든다.

정확히 어느시대인지는 모르겠으나 판타지소설로 볼수도 있을 것같다. 주술적인 것을 믿는 것이나 주인공이 자연을 인지하는 것은 그렇다 쳐도 그들과 실제 말하면서 소통하고 인간의 행동을 뛰어 넘는 능력을 발휘하고, 또 그러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그렇다.


스페인의 한 청년이 성직자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다가 자신의 존재의미를 찾기 위해 양치기되어 떠도는 삶을 택한다. 그리고 어떤 표시에 의해서 시작된, 그리고 표시를 따라서 그의 보물을 찾아 가는 내용이다. 그렇게 시작된 2년의 양치기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중 또 다른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그 목표는 피라미드 밑에 숨겨져 있는 보물이다. 

스페인안달루시아에서 스페인 남부 '타리파' 항구를 통해 아프리가 북부 모로코의 '탕헤글'에 도착하자 마자 양을 판 돈을 어이없게 잃어버려 경비마련을 위해 크리스탈그릇가계에서 1년동안 일을 했고 그뒤 사막을 건너는 대상단을 따라 사하라사막을 가로 질러 이집트로 향한다. 
그러면서 연금술을 실현시키려고 연금술을 이루어낸 연금술사를 찾아 그방법을 알려고 하는 영국인과 상단의 낙타몰이꾼, 그에게 조언을 해주는 특별한능력을 지닌 인물들도 만나게 되고 이집트에 도착하기전 부족간의 전쟁을 피하기위해 머무르는 오아시스에서 운명적인 사람이라고 느낀 타피마란 여인도 만나게 된다. 

양치기가 되기로 결정하고 이집의 피라미드로 보물을 찾으러 가기까지의 과정과 그렇게 찾으려고 하는 보물은 무었인가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주인공은 그 과정과 그목적지에서 피라미드 밑에 뭍혀 있는 보물이 무었인가 알아간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목적은 단지 그 과정이 채워진 결과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이 열심히 찾아나서 얻게된 보물은 가치있는 것이 었이지만 또한 우리에게 멀리 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과정이 없었더라면 결코 얻지 못하는 것이었다. 

- 연금술을 연구하는 영국인에게서 연금술에 관한 책을 빌려본 후 돌려주면서 주인공이 한 말.

"이 세계에는 어떤 정기가 흐르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정기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언어도 이해할 수 있다는 걸 배웠어요. 숱한 연금술사들이 자아의 신화를 찾아냈고 끝내는 '만물의 정기'와 '철학자의 돌'과 '불로장생의 묘약'을 발견해냈더군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이 모든 것이 에메랄드 판 하나에 새길수 있을 만큼 아주 간단한 진리라는 사실이에요."

 

- 타리파에서 살렘 왕 멜키세덱이 주인공에게 한말.

"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 있어,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때문이지.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는게 이땅에서 자네가 맡은 임무라네."

어떻게 보면 우리의 삶이 주인공처럼 세상을 여행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안에서 무었을 어떻게 만들어 낼지는 각자가 결정할 일이다.

'책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부가 된다  (2) 2011.06.17
바빌론의 부자들  (4) 2011.06.14
평생 주머니에 현금이 마르지 않는 비밀  (8) 2011.06.02
<생각 버리기 연습> 안좋은 기분을 바꾸는 방법  (0) 2011.06.01
이번에 산 책  (2) 2011.05.31